자동차 테슬라 모델 3 5만KM 후기
20년 2월에 모델 3를 출고해서, 이제 딱 만 2년이 되었고, 오늘 기준으로 5만 키로를 넘겼네요.
처음 사용기에 이어 나름 길게 타본 사용기 참조하시라고 적습니다.
1. 장점
(1) 압도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입니다.
물론 충전비는 많이 오르긴 했으나, 그래도 아직은 경쟁력이 있고, 고속도로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여전히 반값 톨비 할인, 공영 주차장 반값 할인에, 심지어 어떤 곳은 일일 최대 요금이 친환경차는 몇천원이 곳도 있습니다. 기존에 3000cc 차량을 몰던거 대비 하면 거의 1/4 수준입니다.
(2) 간단한 유지 보수입니다.
집에 k7을 오일 4번 갈때, 단 한번도 갈지 않았습니다. 2년 5만동안 바꾼거라고는 와이퍼 두번, 필터 두번이 다네요. 물론 저야 뽑기가 잘된 경우여서 초기 불량에 걸리면 방법 없기도 하고,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내내 고생 하십니다만 저 처럼 둔감한 사람은 큰 문제 없이 타고 있습니다.
(3) 오토 파일럿의 엄청난 능력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운행 보조로서의 오토 파일럿은 정말 어느 업체도 못 따라오는 성능입니다. 당연히 완벽한 자율 운전이 아니라, 차선 중앙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대부분의 상황의 커브와 타 차량의 끼어듦을 자연스레 대응할 수 있는가 로 보면 정말 대단한 성능입니다.
평범한 차량 운전이 시간당 100의 체력을 쓴다면, 오토파일럿을 쓰는 경우 시간당 30? 10? 까지는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4) 계속 업데이트 되는 기능
차량을 구입한 이후 추가된 거만 나열하면 후진 기어 시 전/후방 카메라 자동 띄움, 자동 주차 개선, 깜박이 키면 해당 방향 카메라 띄움, 자동 전/후진, 주차장에서 차 호출하면 오기, noa(자동 차선 바꿈, 진출로 까지 나가기) 등등등등... 물론 신형 차량과 제 차량과의 내장재 차이, 부드러움 등등 차이가 있긴 한데,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5) 슈퍼차저
수도권은 혹시나 아파트 충전기가 꽉 차서 충전을 못하더라도 정말 큰 걱정이 없습니다. 집에서 수 키로 이내에 수퍼차저가 반드시 있습니다. 비용도 -_-;; 요즘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혹시 백화점 등등 이용 하시면 중간 중간 충전하면 됩니다. 오히려 일반 급속 충전기의 경우가 좀 애매 하던데, 슈차는 급하면 정말 한 20분 꽂아 놓으면 수도권은 큰 문제 없으니 안심하게 됩니다
(6) 충전기 자리
백화점 혹은 관광지 보면 항상 좋은 자리에 완속 충전기가 있습니다. 아직은 자리가 여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주차 정리 하시는 분께 전기차에요~ 하고 들어가 실제 충전을 하면, 충전과 함께 주차 공간 확보는 덤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7) 15인치 스크린에 나오는 넷플릭스
아이가 있는 경우 장점인데, 엄마가 장보러 간 사이 차에서 기다릴때,,, 티니핑 틀어 주면 끝입니다.
2. 단점
(1) 수리비
다행이 전 1년전에 정차해 있는데 후방 추돌, 몇달 전에 ㅠㅠ 주차하고 밥 먹고 있는데 그냥 앞차가 들이 받음 등으로 제돈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일단 입고 되면 200만원은 기본입니다. 다행이 모델 3는 부품 수급이 원활 해서 큰 문제 없이 1주 이내 수리는 되드라구요
(2) 품질과 하드웨어 기능
업데이트가 좋다며 이게 먼소리? 하시겠지만. ㅠㅠ 7천만원짜리 차에 오토 트렁크 없습니다. 좋게 말해 미니멀리즘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거도 없어요 차 안에... BMW 타는 친구는 헐.. 난 이거 못탐 하고, 저도 그 친구 차 얻어 탈때마다, 간간히 여행가서 제네시스 급 렌트 할 때 마다 내장의 고급 스러움에 정말 놀랍니다.
소음도 문제입니다. 처음에 출발 할때야 조용 하죠.. 하지만 온갖 ㅠㅠ 바람 소리에 외부 소리... 부산 여행 시 제네시스 G80을 렌트했는데, 첨에 좀 덜덜 거림에 역시 전기차가 최고! 했다가 저도 모르게 조용히 가족과 대화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3) 오너 리스크???
일론 형님... 화성 간다고 하시며... 무슨 일을 하실지 모르니... 어느날 갑자기 모델 3 가격 인하!! 모델 3 무슨 모델 안팔아!! 이런 불안함??? 이 있습니다.
(4) 자율주행 해 준다메..
네,, -_-;; 2년이 지나도록 1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fsd옵션이 제 성능을 발휘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전진/후진 까지는 쓸만 하고,,, -_-;;; 저를 알아서 찾아 온다는 스마트 서먼,, 차량 호출은... 정말 어디 시골 식당에 주차장 넓은 곳 아니면 못쓸 수준... 지하 주차장에서는 무용 지물... 신호등 인식이라도 제발 되기를 ㅠㅠ
(5) 승차감
어느 유투버가 그러더군요.. 차가 부서진줄 알았다.. 네... ㅠㅠ 승차감 이랄게 없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리어카에 타는 느낌? 노면 마찰 걸러주는 그런거 없습니다. 모두 알려 줍니다. 시트요? 운전자를 하도 밀어 내서 허리가 엄청 아픕니다..
다른 차 한대가 k7인데, k7을 운전하면 그렇게 승차감이 좋고, 시트가 편할 수 없습니다. 개선 품에서는 좋아 졌다 하던데...
3. 총평 - 다시 사도 테슬라?
네 저는 그럴 거 같습니다. 정말 돈이 많아서 차를 사는데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게 되면 테슬라를 살겁니다 꼭...
다만 모델 3가 제가 테슬라를 살 수 있는 한계인 듯 하고 모델 S부터는 글쎄요... 자율 주행이 편하기는 하나 편한 승차감과 비교를 해 봐야 할 듯 하고, 혼자 타는 타가 아니기에 가족들도 생각 을 해야 하기에 모델 Y부터는 안살 듯 하지만,
골프나 bmw 3시리즈 처럼 혼자 차를 많이 쓰는 차가 필요하다면, 장거리가 많다면 테슬라를 반드시 사려 합니다.
전기차가 이제는 워낙 흔해지고, 테슬라도 워낙 많아져서 궂이 수년전 처럼 이게 머고 이걸 알아야 하고 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하고, 테슬라 역시 이제는 가격 대비 성능을 봐야 하는 전기차 브랜드라 생각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를 고민하는, 혼자 주로 탈 분들이라면야 모델 3를 적극 추천 하겠지만, 그 이상은... 음.... 일단 제가 돈을 엄청 벌어서 타 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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