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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효과 있을까에 대한 소견

뉴스위크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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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데 안개가 오지게 보입니다.

'어제 비가오고 그런가?' 했더니 왠지 느낌이 쎄합니다.

오래전에 봤던 스모그 느낌인데 뉴스를 뒤적거려보니 역시 5년만에 찾아온 황사랍니다.

 

이노무 황사 작년엔 좀 조용한가 싶더니 코로나 잠잠해지니 또 돌아왔네요.

그리고 황사하면 또 공기청정기가오지게 보입니다.

 

'어제 비가오고 그런가?' 했더니 왠지 느낌이 쎄합니다.

 

오래전에 봤던 스모그 느낌인데 뉴스를 뒤적거려보니 역시 5년만에 찾아온 황사랍니다.

 

이노무 황사 작년엔 좀 조용한가 싶더니 코로나 잠잠해지니 또 돌아왔네요.

황사하면 또 공기청정기 관심을 가지실텐데 관련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3개 브랜드의 공기청정기를 담당해서 그간의 경험에 의해 썰을 풀어봅니다.

 

 

1. 공기청정기는 과연 필요한가?

공기청정기를 홍보할때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보다 5배 오염되어 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정말 매일 집안을 대청소를 하는 집은 덜하겠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집이라면 집안에는 먼지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침구류, 외부 먼지를 가지고 들어오는 외투나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쌓이는 내부의 오염물질로 실내의 먼지를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될껍니다.

그리고 비염이나 천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사용만하신다면 정말 도움이 되실겁니다.

 

2. 공기청정기는 어떤걸 사야하는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공기청정기의 선택은 사실 평수가 절대적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포인트는 모든 공기청정기 회사가 이야기하는 평수는 제품을 최대풍속으로 돌릴때 효과적인 평형대라는겁니다.

예를 들어 20평대를 커버한다는 제품을 산 경우 틀어놓으면 시끄러우니까.. 우리집 공기청정기는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돌아가니까...하는 생각은 공기청정기를 장식용으로 산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가 않습니다.

 

3. 공기청정기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가?

아마 비싼 돈을 주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난 뒤에 사서 써보니 좋더라는 피드백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 대부분의 이유는 잘못된 공기청정기의 사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 중에는 매우 놀랍게도 필터의 비닐을 뜯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업계에서는 너무 흔한 케이습니다.

그럼 불편하지만 제대로 사용하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이 방법은 이왕 쓸꺼면 불편하지만 제대로 알고 쓰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공기청정기의 가장 이상적인 설치 위치는 가장 많이 생활 하는 공간과 가까워야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쇼파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의 경우 공기청정기의 오염된 공기가 흡입되는 부분이 가리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정화된 공기가 생활하는 공간에 많이 나올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합니다. 티비 옆에 놓아두고 '아 우리집 거실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으니 거실은 깨끗해~' 하는건 마치 살빼는데 운동은 안하면서 식사는 적게하고 군것질을 하는것과 비슷합니다. ㅠ_ㅠ
  그리고 침실의 경우 침대 옆에 보통 놓아지는 탁자정도 높이에서 먼지를 흡입하는 위치라면 가장 이상적이라 봅니다. 밤새 몸을 뒤척이며 발생하는 먼지들이 쉽게 들어가서 정화된 공기를 뿌려줄테니 말이죠.

 

- 공기청정기는 365일 24시간 가동되어야합니다.

많은 분들이 집에 들어와서 공기청정기를 트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 약하게라도 계속 가동해서 필터에 습기를 막아주도록 계속적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터에 습기가 차는 순간... 오염물질이 증식하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할껍니다.

그러면 필터가 마르기 전까지 냄새와 증식된 곰팡이를 즐기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 공기청정기의 이상적인 사용법은 조용한 1~2단이나 센서를 통한 자동모드가 아니라 시끄러워도 세게 틀어놓는 겁니다.

  조용하다고 하는 공기청정기는 보통 1~2단에서 조용합니다. 그리고 그 1~2단으로 맞추고 공기가 나오는쪽에 손을 대고 있으면 꽃잎이 살랑거리는 수준의 산들바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네... 그정도 바람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가 정화가 되기를 바란다는건 엄청난 욕심이 맞습니다. 

"그럼 센서는요? 요리하면 거실에 있는 공기청정기가 확!! 돌아가던데요?" 이 부분은 다음 부분에 적겠습니다. 

그럼 일단 먼지 센서도 실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먼지가 센서까지 들어가야 작동을 합니다. 물론 실생활 공간에 최대한 가깝게 설치를 하면 공기청정기의 센서반응이 빨라져서 더 좋기는 할겁니다.
하지만 실제 불편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공기청정기의 바람세기는 중간 이상의 세기로 24시간 돌리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틀어 놓으면 시끄럽습니다... 귀에 거슬립니다. 티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틀어놔야 공기청정기 써보니 뭔가 다르더라 할겁니다. (이건 잘때도 마찬가집니다...)

 

- 공기청정기는 가스(VOC)제거에 엄청나게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활성탄이 포름알데히드 같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독성물질이나 요리할때 발생하는 가스류 그 외 독성을 가지는 물질에 정말로 효과적으로 작용하기는 힘듦니다. 활성탄은 기본적으로 사용을 시작하면 3개월이면 수명을 다 한답니다. 중간에 볕에 말려서 다시 사용을 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새로 사시는쪽이 효율면에서는 좋답니다.

실험결과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왜 부인을 하느냐고 물으시면.... 공기청정기는 공기질 개선효과가 있지 발생하는 원인을 잡을 수 있지 않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류는 환기를 계속하고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이상 공기청정기로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힘든일입니다.

 

- 살균 기능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살균 기능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리라 생각이되서 덧붙입니다.

실상 공기청정기의 살균 기능은 환영받을만 합니다. 단순 빡빡한 필터만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는 아무래도 고객의 사용패턴에 따라 필터에 들러붙은 곰팡이나 세균 같은 오염물질들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살균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실때는 가급적 필터에 직접 살균을 하는 제품을 선택하시는편이 좀 더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청정기는 과연 효과가 있는건가? 라는 질문은 아마도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문제로 힘드신 분들은 위에 있는 것처럼 활용을 하신다면 그리고 침실에만이라도 확실하게 틀어놓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저도 효과를 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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