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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NBB 버거 후기 WITH 치킨너겟

뉴스위크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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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NBB 버거 후기 WITH 치킨너겟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NBB 버거를 먹으러 왔습니다.

 

사실 얼마 전 상암점 갔다가 20분을 기다려도 안 나오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취소하고 택시까지 타야 했던 불쾌한 경험을 했는데요.

 

구디단점은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지(저녁에 왔습니다) 금방 나왔습니다.

 

NBB 오리지널 버거, 상하이 핑거포크, 치킨너겟을 먹었고요.

 

특이한건 너겟이 대체육입니다.

 

어제 모공에 이거 궁금하단 분이 있어서 한 번 같이 주문해봤습니다.

 

 

우선 좋은 점은 상하이 핑거포크입니다.

 

S-L 간 가격과 크기 차이가 4배 가까이 나는데다가(?!) S도 4200원으로 그냥 사이드로 먹기엔 조금 부담인 가격이긴 합니다만, 상당히 만족러웠습니다.

 

이런 메뉴가 다른 프랜차이즈에선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했고, 특유의 마라향같은 중국 요리의 맛을 잘 만들었더라고요.

 

탕수육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더 가볍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해시브라운도 잘 맞고요.

 

맥주 안주로 정말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치킨너겟도 괜찮습니다.

 

닭다리 모양 따라한 5개가 들어가는데, 세트메뉴에서 1천 원 추가로 변경 가능합니다.

 

버거킹 너겟 8개 2천 원에 비하면 가성비가 높은건 아닙니다만, 버거킹 너겟보단 훨 맛있습니다.

 

그냥 먹으면 대체육이란 생각은 별로 안 들고 '이 너겟 괜찮네?' 싶은 생각만 듭니다.

 

대체육 맛이 호불호가 갈리는게 대부분이던데,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너겟이라는 '조미된 가공육 튀김'이라는 특성상 대체육이라고 원재료의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두부와도 은근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통 너겟과 식감은 거의 비슷한데, 왜인지 언두부 생각이 납니다. 그냥 제가 두부를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맛은 너겟과 큰 차이 없고, 버거킹 너겟보다 맛있었습니다.

 

 

 

문제는 버거인데...

 

우선 패티가 방금 만든 버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수분이 없고 파싹 말라있고요.

 

빵이 상당히 두툼하고 패티가 두껍고 마른데 비해 나머지 재료와 소스마저 빈약합니다.

 

흡사 PT 트레이너가 와서 '너는 건강해야 한다!' 라며 빵 빼고 맛있는건 다 빼버린 느낌입니다. 나빴습니다.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소규모 체인인 크라이치즈버거야 원래 맛으로 승부하는 애들이라 그렇다 쳐도, 완성도가 편의점 버거보다 부족한 느낌입니다.

 

아직 노하우가 부족해 생긴 문제인걸까요. 전반적으로 너무 뻑뻑한 느낌입니다. 음료라도 없었으면 포기했을거에요.

 

정말 뻑뻑합니다.

 

빵 두께를 줄이거나 소스를 늘리고, 패티에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패티의 맛이 부족하고 수분도 부족해요.

 

아마 버거는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버거 먹으러는 안 갈 것 같습니다.

 

 

 

하나 더 단점을 꼽자면 가격인데요.

 

저가 메뉴는 물론 매우 저렴하긴 한데, 그 외 메뉴는 그리 저렴하지 않습니다.

 

당장 제가 먹은 오리지널이 세트가 5천 원 정도 합니다. 상하이 포크스틱 S사이즈 역시 4천 원대이고요.

 

오리지널이 이럴진대 나머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고가 정책이던 버거킹조차 쿠폰과 저가 메뉴를 찍어내는 마당에 NBB가 가격에서 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상하이 포크스틱이 맛있고, 치킨너겟이 대체육을 사용했다는 점, 샐러드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포크스틱은 가격 구성이 극단적이고, 치킨너겟은 비건에게 어필하기엔 정작 연계할 만한 버거가 없는 듯합니다.

 

포크스틱에 M 사이즈를 신설해서 코울슬로/피클 증정을 한다거나... KFC처럼 맥주 안주로 밀어보는게 어떨까 싶긴 한데, 버거 주력인 브랜드에서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버거의 맛과 가격 구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집 근처에 생겨서 상하이 포크스틱을 자주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단골로 가게 되겠지만, 버거 맛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아마 버거 먹으러 들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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