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독 나카노노부코 책리뷰
'정의 중독' 이라는 책은 나카노 노부코 라는 일본 뇌과학자가 쓴 책입니다.
2021년 5월에 나온 책인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들어 읽게 된 책입니다.
'우리는 시청자 일 뿐 그야말로 무관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정의를 확보한 상태에서 '나는 저렇게 아이를 학대하지 않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목 받는 사람에게 아무리 공격을 퍼붓더라도 제3자인 본인에게 불똥이 튈 우려가 없다는 것을 안다.
속으로 '미친 놈, 저런 건 봐주면 안 되지! 자기도 당해봐야 돼! 저런 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해!'라고 생각하며 신상을 털거나 SNS에 과격한 의견을 쓰는 행위, 그것이 바로 정의 중독이다. 인간은 누군가를 공격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점점 그 행위를 멈출 수 없게 된다.
- 정의 중독 3장 인간은 왜 타인을 용서하지 못할까? p95에서 발췌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이 흘러갑니다.
현대인이 빠지는 정의 중독이란
왜 현대인들은 정의 중독에 빠져드는가?
정의 중독을 느낄 수밖에 없는 뇌의 구조는?
정의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번째 : 이 시대가 정보화 사회의 정점을 달리면서 과거 알지 못했고 알 필요도 없던 일들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이슈화시키는 것에 반응한 대중들은 절대적 정의 우위에 서서 그들을 비난하고 자신이 정의롭다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점차 중독되어 다른 이들을 비난하는 것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되어 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댓글 비지니스 들도 활성화 되고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기 쉬워지고 집단화 되면서 그 안에서 안식을 느끼고 점차 벗어날 수 없게 되며 다른 생각을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집단을 벗어났을 때의 두려움과 집단내에서 다른 의견을 냈을 때 공격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에 대한 생각을 다시 쓰기가 어렵고 이는 점차 더 고착화 되어간다 라는 내용 입니다.
세번째 : 정의 중독을 느낄 수밖에 없는 뇌 구조에 대한 설명인데 진보적인 뇌와 보수적인 뇌가 존재하며 둘이 서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뇌의 기능 하락으로 점차 보수적이 되어가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지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가치관이 다른 뇌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해 서로 비난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라는 등등의 내용들입니다.
네번째 : 어찌 되었든 간에 중독은 생각을 편협하게 만들고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의 기복을 만들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고 이런 정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좀 더 '다양성'을 가지려고 일상생활에서 패턴화된 것을 지양하고 (유튜브 알고리즘 벗어나기 같은) 새로운 출근길, 새로운 식당, 새로운 책, 새로운 영화 등등 자신이 평소에 선택해 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 도전을 해보는 것이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요약한 내용으로만 보면 별 내용 아닌 것처럼 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즘 같은 때 한번은 읽어보면 좋은 책 입니다.
특히 요즘 세대 간 성 간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고 답답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그 격차에서 오는 분노와 피곤함이 덜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 또는 집단은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때 마다 그들을 힐난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들이 타격을 입기보다 장기적으로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허탈감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건전한 그리고 바람직한 토론 문화를 통해 다양성을 습득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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