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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후 회복기간

뉴스위크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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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가 터져서 수술까지 예약했다가

육아휴직 찬스를 통해 지금은 거의 80% 회복이 되었습니다.

혹시 수술을 고려하시거나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사용기를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4년간 고시공부를 했고, 책상에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회사원 11년차입니다.

 

<10여년전>

원래 허리가 아픈지는 꽤 오래 되었고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4년간 고시공부를 하면서 허리가 많이 아프긴 했었는데 복대를 하고 하니 견딜만은 해서

척추기립근 운동만 열심히 하며 여태껏 지내왔습니다.

 

<2년전>

1년에 한 두번 무리하면 크게 아프고(일주일정도) 곧 나아지곤 했었는데

제작년 건강검진때 허리 디스크돌출이 있는 것은 알았습니다.(요추 5번 1번)

시간 되면 MRI를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의사의 말을 단순 권유로 여기고 도수치료만 간혹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그리 무겁지 않은 책상을 한번 옮기다가 크게 고생한 적이 한번 있었죠

이때도 다리가 간혹 저릴 뿐 크게 이상있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21. 2월초>

발을 닦을때 세면대에 발을 올려놓고 닦는 습관이 있는데,

2월 초 발을 닦다가 '아악'하면서 뭔가 문제가 생긴 걸 바로 깨달았죠.

이틀정도는 아예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MRI를 찍었는데, 디스크가 터졌다고 판명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 때 디스크돌출이 발견되었던 바로 그 부분이었죠

 

<21.2월중~3월초>

쉬면 상황이 호전될 줄 알았는데, 아픈것은 계속 심해지더라구요

다리가 저린 증상은 날이 갈수록 계속 내려오더니 복숭아뼈를 지나 새끼발가락까지 계속 저린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침에 누워있다 일어나면 기상통이 너무 심해서 움직일수가 없었고

10분간은 살살 스트레칭을 해줘야 출근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오래 누워있으면 복압이 높아지고 터진 디스크가 계속 신경쪽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구정 지난후 회사로 복귀할 땐 오래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고, 걸을 때도 절뚝거리며 걷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육아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3월중>

대형 종합병원에 수술예약을 진행했습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가 많은지 의사선생님은 엄청 불친절하더라고요.

이정도 허리 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수술을 권유하지는 않고 온전히 본인의 선택이라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회복한 후 남은 육아휴직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결정합니다.

 

<4월초>

육아휴직을 시작했습니다. 수술일까지는 일주일이 남았습니다.

척추질환카페를 매일같이 들어가서 보고

백년허리 책도 우연한 기회에 구매하게 되어 쭈욱 읽어봤습니다.

그때 도움 되었던 내용이 아래와 같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내용이라 정확한 표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터진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가 아니다. 디스크와 신경이 닿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는 데 그 것 때문이다.

- 디스크 통증은 2달이 지나면 줄어들기 시작한다. 본인의 상황이 괜찮다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딱 2달이 되는 시점부터 상황이 크게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술입원 하루 전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수술을 취소했습니다.

 

 

<4월 중~5월초>

수술을 취소하고 보존치료에 집중하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저림증상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용 허리 보호대를 중고로 구매해서 앉아 있거나 잘 때 하고 잤습니다.

물론 자세가 안 좋거나 30분 이상 앉아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오는게 느껴지고, 1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긴 합니다.

 

<22년 1월>

지금도 허리 숙이는 동작은 절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요새 글을 쓰느라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서 작업할 때가 많은데 1시간만 지나면 허리에 많이 부담은 있습니다.

어쩔수 없죠 평생 허리 운동하는 수밖에요

이 정도만 해도 감사합니다.

 

 

<보존치료 방법>

매일 6000보 이상 걸음

매일 수시로 턱걸이 (문에 거는 철봉)

필라테스 3개월, 수영 2개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 및 코어 근육 강화

허리숙이는 동작 절대금지, 앉을 때는 스쿼트 자세로 앉고, 양말과 하의는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입기

스탠딩 데스크 구매 

앉아서 작업할 때는 허리 보호대 착용(복대는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혹시 디스크 통증때문에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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